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2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했다.
엄 교수는 WHO가 결국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대유행)을 선언한 것과 관련 “110개국 이상에서 확인이 됐고 알려진 확진자 수만 12만 명 넘어가기 시작하니까 그것보다 훨씬 많은 환자가 여러 나라에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 교수는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에 대해서는 장소 특이성보다 비슷한 환경이라면 어디든 집단 감염 위험성이 존재하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엄 교수는 “꼭 콜센터 뿐만 아니라 이런 형태로 아주 좁은 지역에서 개인 간에 거리를 크게 두지 않고 하루 종일 근무시간 내내 많은 사람들과 접촉해야 되는 환경에서는 비슷한 양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엄 교수는 “정부에서 역학조사관을 90명 정도를 추가 채용한다고 공고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분들이 교육을 받고 현장에 투입되려면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 어쨌든 간에 민간에 있는 기존 전문가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셔야 될 것 같다”고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