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날 오전 이 같은 내용의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 통지문을 북한측에 전달했다고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정부는 통지문에서 “북한측이 우리측의 설 계기 이산가족상봉 제안을 수용하고도 이산가족상봉 행사 준비에 불분명하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아울러 “북한측이 진정으로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하려는 의사를 가지고 있다면, 우리측이 제시한 상봉일자 등 상봉행사 개최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는 설 연휴로 판문점 연락관 채널이 가동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 중에는 북한이 입장을 우리측에 전달해 올 것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통지문에서 “헤어진 가족들과의 만남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이산가족들의 염원을 고려해 북한측이 우리측의 요구에 조속히 호응해 나오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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