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4년간 전셋값 36% 올라

수도권 31.44%-지방 46.4% 각각 상승
매매값은 6.97% 상승,지방↑ 수도권은↓
  • 등록 2012-02-17 오전 11:23:55

    수정 2012-02-17 오전 11:23:55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MB정부 출범 이후 4년 동안 전국의 전셋값이 4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지난 2008년 2월 25일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 전국 아파트의 3.3㎡당 매매가와 전세가를 조사한 결과 지난 4년간 전세값이 36.2% 급등했다. 매매가격은 6.97% 올랐다.

전세시장은 수도권, 지방 구분 없이 모두 올랐다. 특히 지방은 3.3㎡당 전셋값이 249만원에서 365만원으로 뛰어 46.4%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도 3.3㎡당 448만원에서 589만원으로 31.44% 올랐다.

부동산써브는 보금자리주택이 저렴하게 공급되면서 이를 기다리는 수요가 늘었고, 경기 침체로 향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져 전세 수요가 많아졌다고 전셋값 급등 배경을 설명했다.

▲ MB정부 출범 이후 4년간 가격 변동 추이 (출처: 부동산써브)
매매시장은 지역간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방은 31.7% 급등한 반면 수도권은 1% 하락했다.

지방의 경우 최근 2~3년간 신규 공급이 부족했고, 세종시를 비롯해 혁신도시 등 개발호재들이 잇따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시장이 장기 침체를 지속한 가운데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서울 내에서도 강남-강북간의 양극화가 나타났다.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3구는 5.68% 내렸다. 4년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강남3구는 MB정부 출범 이후 재건축 규제완화 지연 등으로 실망감이 반영돼왔다. 지난해말 강남3구의 투기과열지구 해제 등 규제가 완전 풀렸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의 '재건축 속도 조절론'이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 제동을 걸면서 약세가 굳어졌다.

노원,도봉,강북구 등 강북3구는 12.2% 올랐다. 강북3구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아파트가 많은데다가 경전철과 같은 지역적인 호재들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보인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현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활성화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체감경기는 더 악화되고 있다"며 "특히 서민들의 주거안정과 직결된 전월세시장은 당분간 불안한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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