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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손 모양은 한국 남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조롱하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특히 문제의 영상 제작에 관여한 스태프는 평소 자신의 SNS에 남성 혐오적 발언을 다수 올린 것으로 드러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제작자가 영상에 악의적으로 남성 혐오적 상징을 넣었다는 비판이 불거졌다.
넥슨은 문제의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사과문을 올려 “해당 홍보물은 더이상 노출되지 않게 조치하고 최대한 빠르게 논란이 된 부분들을 상세히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넥슨이 서비스하는 ‘던전앤파이터’의 총괄 디렉터도 “일부 애니메이션 리소스에서 부적절한 표현이 확인되어 전반적인 원인 파악을 진행하고 있다”며 “유저들에게 불쾌한 감정을 드리거나 바람직하지 않은 표현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스튜디오 뿌리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올려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 믿고 일을 맡겨주신 업체들, 이 사태를 지켜보는 많은 분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해당 스태프가 작업했던 컷은 리스트업해 각 게임사에 전달했고, 후속 조치를 위해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스태프는 앞으로의 수정 작업과 더불어 저희가 작업하는 모든 PV에 참여하지 않고, 현재 작업하고 있던 것도 회수해 폐기하고 재작업할 것”이라며 “저희로 인해 게임사에서 최선을 다해 만든 콘텐츠가 오해받는 것이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