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성매매집결지 '용주골' 성매수자 차단 올빼미캠페인 펼쳐

6월부터 총 8회에 걸쳐 900여명 참가
  • 등록 2023-11-13 오전 9:50:51

    수정 2023-11-13 오전 9:50:51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 성매매집결지, 이른바 용주골의 성매수자 근절을 위한 민·관 공동 캠페인이 열렸다.

13일 경기 파주시에 따르면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시민지원단은 지난 9일 시민단체·주민·공무원 등 1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매수자 차단을 위한 야간 캠페인 ‘올빼미 활동’을 진행했다.

(사진=파주시 제공)
캠페인을 주도한 시민지원단은 △반(反)성매매 문화 확산 △성매수자 차단을 위한 주·야간 캠페인 △성매매 알선 및 의심업소 신고 등 감시활동 △시민대상 인식개선 교육 및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빼미 활동은 지난 6월 시민지원단 구성과 동시에 처음 시작되어 매월 둘째·넷째 주 목요일 오후 8시에 집결지 인근 연풍리 문화극장에서 함께 모여 팻말, 현수막 등을 들고 연풍리 도심과 집결지 인근을 행진하는 성구매자 차단 및 집결지 폐쇄 홍보 목적의 야간 캠페인이다.

올빼미 활동은 처음 위촉된 시민지원단 53명을 중심으로 시작했다.

날이 갈수록 입소문을 타고 지지를 얻으면서 연풍리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고양·김포·연천·서울 등 타지역 시민을 비롯해 타 지자체 관계자들까지 힘을 보태 현재까지 총 8회에 9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활동에 참석한 한 연풍리 지역주민은 “처음에는 코웃음을 쳤지만 어느 날 우연히 올빼미 활동을 보고 호기심에 참여한 게 벌써 두 번째”라며 “많은 사람들이 야밤에 이렇게 하는 걸 보면서 동네 사람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요즘 뉴스에 차고 넘치는 게 미성년자 성매매 이야기라 손주들 키우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버젓이 통학로에 있는 성매매집결지에 CCTV도 못 달게 하는게 말이 되는 거냐”고 토로했다.

김경일 시장은 “집결지 일원 3곳에 폐쇄회로(CC) TV를 설치하려는 계획이 차량 진입 방해, 저지 등 집결지 측의 저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과 안전한 파주를 위해서라도 CCTV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