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우수한 설계능력과 기술력을 갖춘 중공업·엔지니어링계열 건설업체들도 두각을 나타냈다. 워크아웃에 들어간 주택전문업체들도 선전했다.
◇ 두산건설 첫 10위권 진입
현대건설은 올해 종합시공능력 평가액이 10조원을 웃돌며 2년 연속 시평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평가액이 10조를 넘은 것은 지난 1997년 시평 공시를 한 이후 처음이다. 현대건설은 또 2위 삼성물산과의 평가액 차이를 5794억원까지 늘렸으며 공사실적과 기술능력, 신인도 평가도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빅5` 건설사 가운데선 3, 4위 싸움이 치열했다. 올해 GS건설은 평가액 8조2756억원을 기록하며 7조8202억원에 그친 대우건설과 순위를 맞바꿨다. 두산건설은 일본계 건설사 타이세이건설이 국내에서 철수한 덕분에 첫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 중공업·엔지니어링 업체 `약진`
LIG건설도 시평 순위가 수직상승했다. LIG건설은 지난해 66위에서 올해는 47위까지 뛰어올랐다. 평가액도 지난해 3752억원에서 올해는 6519억원까지 증가했다. STX그룹의 STX건설도 50위에서 38위로 올랐다.
◇ 워크아웃 들어간 주택업체 `선전`
주택전문건설업체들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워크아웃 절차가 진행 중인 건설사들도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상승했다.
풍림산업이 지난해 25위에서 24위로 올라선 것을 비롯해 월드건설 80위→71위, 이수건설 82위→66위, 동문건설 95위→67위로 상승했다.
지난달 25일 건설사 3차 구조조정에서 C등급을 받아 워크아웃이 결정된 건설사들도 순위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벽산건설이 26위에서 23위로 오른 것을 비롯해 신동아건설(31위→30위), 남광토건(38위→37위) 등도 순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