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완구점 `토이저러스` 12월 오픈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세계 최대 완구 전문점 `토이저러스(Toysrus)`가 오는 12월 초 한국에 첫 선을 보인다.

17일 롯데쇼핑(023530) 토이저러스 사업본부는 오는 12월 초 롯데마트 구로점에 지하 1층에 약 2600㎡(800여평) 규모로 1호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8000여 품목의 완구 및 유·아동 용품을 취급한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12월 미국 토이저러스 본사와 한국내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올 초 롯데쇼핑 내에 토이저러스 사업본부를 조직하고,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매장 인테리어 작업에 들어갔다.

전날 일 한국 토이저러스 홈페이지(www.toysrus.co.kr)도 임시 오픈했다.

롯데쇼핑은 미국 토이저러스와의 라이센스 계약에 따라, 한국내 토이저러스 사업에 대한 모든 운영권을 갖게 된다. 미국 토이저러스 본사로부터 상품개발 및 공급, 매장 운영 노하우 등을 제공받는다.

한국 토이저러스 1호점은 완구 전문점의 이미지를 살려 놀이동산 같이 재미와 화려함을 강조한 테마 파크형 매장으로 꾸밀 계획이다.

내년부터 국내 점포망도 본격 확대한다. 올 12월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내년 2월 롯데마트 구리점에 2호점 오픈을 계획 중이다. 또 롯데마트 리뉴얼 매장과 신규 오픈 매장에 선별 입점한다. 서울을 비롯해 신도시의 대형 쇼핑몰, 중심상가 등을 중심으로 내년에 약 4~5개를 추가 출점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2010년까지는 약 15~20여개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재찬 롯데쇼핑(주) 토이저러스 사업본부 이사는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간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재미있는 인테리어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올 12월 1호점의 성공적인 출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이저러스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36개 국가에 15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매출 규모는 11조원을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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