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몰, 작년에 5500만명 다녀가 ‘역대 최다’

전년 대비 23% 증가…크리스마스날에만 33만명
MZ 등에 ‘인증샷 성지’로 떠올라
올 하반기쯤 누적 방문객 4억명 돌파 전망
  • 등록 2024-01-24 오전 9:49:57

    수정 2024-01-24 오전 9:49:57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물산은 지난해 롯데월드타워·몰에 총 5500만명이 다녀가 역대 최다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전 국민(약 5100만명)이 지난해 한 번 이상씩 다녀간 셈으로, 롯데월드타워·몰 개장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2022년 대비 약 23% 증가했으며 기존 최다 기록인 5000만명(2019년)보다도 10%가량 늘었다.

롯데월드타워는 2017년 4월 3일에 문을 열었고, 롯데월드몰은 2014년 10월 14일에 개장해 올해 오픈 10주년을 앞두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 타워·몰 누적 방문객은 약 3억7700만명으로,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하반기쯤 4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월드타워·몰(사진=롯데물산)
롯데물산은 지난해 롯데월드타워·몰이 선보인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가 본격적인 엔데믹 전환과 맞물리면서 역대 가장 많은 방문객을 끌어모은 걸로 분석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몰 개장 이래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은 날은 작년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로, 하루에만 33만명이 다녀갔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32만6000명이 방문했다. 일일 방문객이 30만 명을 넘은 것은 개장 이래 최초다.

지난해 동안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은 달도 12월이다. 롯데월드타워·몰이 크리스마스 인증샷 성지로 떠오른 덕분으로 풀이된다. 롯데가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 잠실에 선보인 약 6000㎡(1800평) 규모 초대형 크리스마스 타운은 빅 위시 트리, 회전목마, 크리스마스 마켓 등으로 구성돼 연말 분위기를 자아냈다.

타워·몰 개장 이래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인파가 몰린 날은 작년 4월 1일 토요일로, 벚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일렀던 지난해 석촌호수 벚꽃이 절정에 달한 주말이었다. 롯데홈쇼핑이 벚꽃 시즌을 맞아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 18m 초대형 벨리곰을 공개한 날이기도 하다. 하루 동안 29만8000명이 타워·몰을 찾았다.

한편 롯데월드몰은 지난해 ‘노티드 월드’, ‘런던 베이글 뮤지엄’, ‘블루보틀’ 등 MZ세대 선호 브랜드를 대거 유치했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의 경우 오픈한 지 5개월이 지났는데도 주말에 2시간 가량 대기해야 할 정도로 여전히 인기다.

롯데월드몰에서 지난해에만 150개가 넘는 팝업 스토어를 선보인 것 역시 최다 방문객 기록 경신에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이슨 스타일 랩’, ‘제임슨 위스키’ 등 업계 최초로 진행한 팝업과 ‘포켓몬’, ‘라인프렌즈’ 등 인기 캐릭터 팝업 등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MZ세대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고객을 끌어모았다.

서규하 롯데물산 마케팅팀장은 “지난 한 해 동안 롯데월드타워·몰을 찾아준 고객들에게 감사하다“며 “올해는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지난해 받은 사랑보다 더 큰 즐거움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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