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렌 탕 WIPO 사무총장 "韓의 혁신성장 경험, 전 세계와 공유"

특허청, 10일 WIPO와 청년·여성 혁신 중소기업 간담회
  • 등록 2023-02-10 오전 9:30:00

    수정 2023-02-10 오전 9:30:00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다렌 탕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사무총장의 방한을 계기로 10일 서울 강남의 디캠프에서 WIPO와 청년·여성 혁신 중소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다렌 탕 WIPO 사무총장과 류동현 특허청 차장, 김영덕 디캠프(D·CAMP) 대표를 비롯해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성장한 8개의 중소기업 대표들과 지식재산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한 중소기업은 ㈜샤픈고트, 웰트㈜, ㈜골든아워, ㈜에스티엔, ㈜세라트, 영일엔지니어링㈜, ㈜스토익엔터테인먼트, 농업회사법인 밭㈜ 등 8개사이다. 탕 사무총장은 2020년 10월 취임 이후 중소기업, 청년, 여성에 중점을 두고, 혁신과 성장의 근간이 되는 글로벌 지식재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지식재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이 가장 강력한 혁신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올해 첫 해외 순방국인 우리나라의 혁신생태계를 직접 경험하기를 희망함에 따라 간담회가 마련됐다.

간담회는 ‘기업과 경제의 성장에서 지식재산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지식재산에 기반한 한국의 청년과 여성 중소기업이 창업과 기업의 성장 과정에서 겪은 경험을 공유하고, 기업 성장을 위한 지식재산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지식재산에 기반해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 기술개발, 지식재산 금융, 사업화에 있어서 특허청과 WIPO의 적극적인 지원과 역할을 요청했다. 탕 사무총장은 “한국의 우수한 혁신기업들의 노력에 깊은 인상과 감명을 받았다”면서 “한국의 혁신 중소기업이 지식재산을 활용해 성장한 경험이 전세계와 공유될 수 있도록 한국 특허청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류동현 특허청 차장은 “대기업 중심의 혁신이 최근에는 벤처기업과 스타트업 주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혁신기업이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들을 특허청의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WIPO와 협력해 국제적으로 혁신기업의 활동에 유리한 지식재산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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