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MBC, 가짜뉴스로 이간질…부득이 탑승 배제”(종합)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서 언급
“언론, 입법·사법·행정부와 민주주의 떠받치는 기둥”
“시진핑 주석과 회담 무난…자주 만나야”
빈 살만 관저 초청에 “정상 개인 공간 보여준단 의미”
  • 등록 2022-11-18 오전 10:03:55

    수정 2022-11-18 오전 10:03:55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MBC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는 국가안보의 핵심 축인 동맹 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아주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대통령의 헌법수호 책임의 일환으로서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최근 해외 순방에서 MBC 취재진 탑승 거부 논란이 있었다는 지적에 “자유롭게 비판하시기를 바란다. 언론과 국민의 비판을 다 받고 열려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언론도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와 함께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네 개의 기둥”이라며 “사법부가 사실과 다른 증거를 조작해서 판결했다고 할 때 국민께서 사법부는 독립기관이니 문제 삼으면 안된다고 하시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언론의 책임도 민주주의의 기둥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더구나 국민의 안전 보장과 관련되는 것일 때는 그 중요성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취재진이 ‘MBC가 뭐가 악의적이라는 거냐’고 묻자, 윤 대통령은 그대로 집무실로 올라갔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전용기 내에서 특정 언론사 기자 두 명을 부른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개인적인 일이다. 취재에 응한 것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다만 ‘그래도 공적 공간이었다’는 지적에는 “다른 질문 없으신가”라고 답변을 피했다.

윤 대통령은 “한 주가 외교 주간이라고 할 수 있다”며 “국민 성원 덕분에 연속되는 중요 외교 행사를 유연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4박6일 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는 것이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도 상기했다.

윤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가진 회담도 제가 생각하기엔 무난하게 잘 진행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고위당국자가 만나고 소통해서 상호 경제, 안보 현안에 대해 소통하고 협력을 증진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시 주석은 공직자 뿐 아니라 민간까지 민관으로 보는 게 좋겠다는 얘기를 나눴다”며 “저의 방중과 시 주석의 방한 초청도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날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한남동 관저로 초청한 것에 대해 “관저를 지은 지가 54년이 됐다. 리모델링을 했지만 좀 외빈 모시기에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나름대로 국가적 정상 개인적인 공간 보여주는 것이 별도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 “다 아시겠지만 인프라, 방산, 원전 그리고 수소 다양한 분야에서 20개가 넘는 MOU를 체결했다”면서 “포괄적인 종합적인 상호 협력과 사우디의 투자 계획 발표가 어제 있었다. MOU 관한 내용은 각 부처에서 수습해서 여러분께 알려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