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암보험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반면 혜택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9월1일부로 파워라이프암보험의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의료기술 발달로 암의 조기 발견율이 높아지고 치료 기간도 장기화되면서 손해율이 높아져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032830) 대한생명(088350) 등 다른 생보사들은 암 발병률 및 조기 발견율 상승으로 보험금 지급이 많아지자 암보험 판매를 중단하고 종신보험의 특약 형태로만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특약은 암보험 단독상품에 비해 보장혜택이 부족하고, 종신보험과 함께 가입해야만 보장받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미래에셋생명 외에 암 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보험사들도 손해율 악화를 이유로 보장금액 축소와 보험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현재 정액형으로 암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들이 수익구조가 맞지 않아 보장금액을 축소하거나 갱신형으로 상품을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암 보험을 판매하는 6개 보험사중 보험료가 만기때까지 변하지 않는 정액형 상품을 파는 곳은 신한생명과 kdb생명, 우리아비바생명, 미래에셋생명 4곳이다. AIA생명과 라이나생명은 3년에 한번씩 연령과 위험률 증가에 따라 보험료를 다시 산출하는 갱신형으로 판매하고 있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가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판매를 중단하는 보험은 바꿔서 말하면 소비자에게 가장 유리한 보험"이라며 "진단비와 치료비 보장금액 등을 살펴 정액형 암보험이 모두 사라지기 전에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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