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는 27일 "자체발급 포인트 카드는 개별 업체마다 제각각 발급돼 기억하기도 어렵고 휴대하기도 쉽지않다"고 토로했다.
이런 소비자 불편을 파고드는 서비스가 최근 출시돼 눈길을 끌고있다.
◇ 업체별 포인트 한꺼번에 모으기
김용훈 다음 사업개발본부장은 "입소문을 타고 출시 1개월여만에 10만 고객을 확보했다"며 "이제 더이상 지갑이 터지도록 포인트 카드를 갖고다닐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다음 폼 카드는 한장의 카드로 20여개 제휴업체의 포인트를 통합 적립해주는 서비스다.
다음 관계자는 "폼 사이트(pomm.daum.net)를 통해 포인트 적립 상황을 조회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도 있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회원가입과 카드발급은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카드업계는 이 서비스의 성공여부에 대해 지속적인 제휴사 확대가 관건이라고 보고있다.
한 신용카드사 관계자는 "제휴 업체가 대폭 늘어야 저변확대가 용이하고 수익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체별 자체발급 카드 포인트는 신용카드 포인트만큼 범용성이 크지않기 때문에 시장성장이 더딜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 관계자는 "제휴사 확대에 주력하겠다"며 "상반기중 10여개의 대형 브랜드와 추가 제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이 20~30대 여성 4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개설 포인트 카드는 1인당 11장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휴대, 활용되는 포인트 카드는 평균 5.3장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