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전파국장회의, 국내 개최

  • 등록 2024-05-08 오전 9:30:00

    수정 2024-05-08 오전 9:30: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2027년 개최될 세계전파통신회의(WRC-27)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고, 전파분야 글로벌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중국(5.8), 일본(5.22)과의 국장급 회의를 국내에서 연속하여 개최한다고 밝혔다.

WRC(세계전파통신회의, World Radiocommunication Conferences)는 ITU(국제전기통신연합)가 주최하여 전세계 주파수 분배 및 전파통신분야 중요 사항을 결정하는 회의로 4년마다 개최된다. 193개국의 정부 및 전문가 3400여명이 참가한다.

8일에는 과기정통부 최병택 전파정책국장과 중국 공업화신식화부 치펑(Qi Feng) 심의관(Counselor)을 대표로 하는‘제12차 한중전파국장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양국은 △각국의 이동통신 주파수 정책 △양국 간 주파수 간섭현황 △전파관련 국제협력 필요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6G 등 차세대 주파수 및 저궤도 위성과 스마트폰 간 통신 정책 등 WRC-27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주요 의제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APG-27 1차 회의(6.3~6.6, 중국 개최)에서 결정될 의장단에 국내 전파 전문가들이 선정될 수 있도록 중국의 지지를 요청했다.

APG(아태지역 WRC 준비그룹, APT Conference Preparatory Group for WRC)는 2027년에 개최 예정인 WRC(WRC-27) 의제에 대한 아태지역 38개 국가의 공동입장 마련을 위한 회의다.

오는 22일에는 오기하라 나오히코(OGIHARA Naohiko) 일본 총무성 전파국장을 대표로 하는‘제5차 한일전파국장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여기서도 양국의 이동통신 주파수 정책, WRC-27 의제 및 APG 의장단 진출과 관련된 협력방안 등이 논의될 계획이다.

최병택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전파활용 및 관리를 위해서는 인접국인 일본 및 중국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중국과의 국장급 회의가 양국 간 전파 협력체계를 공고히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있을 한일 전파국장회의에서도 전파 관련 협력사항 및 국제적 이슈 등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한중일 전파 협력 기반이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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