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폭등에 '분상제' 아파트 수요 집중

기본형 건축비 상승에 평균 분양가 뛰어
신규 물량도 적어 분양가 상승 지속될 듯
서울 제외 상위 10곳 중 9곳 분상제 단지
  • 등록 2023-10-13 오전 9:47:02

    수정 2023-10-13 오전 9:47:02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9곳이 분양가 상한제 단지로 나타났다. 주변 시세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의 분양 단지에선 미계약이 나오지만, 이보다 저렴한 분양가 단지에는 청약 대기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13일 더피알에 따르면 서울을 제외한 올해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은 단지는 대전 둔산동에 들어서는 둔산자이아이파크 한 개 단지다.

해당 단지는 대전 핵심 입지로 꼽히는 둔산동에서 10년 넘게 제대로 된 분양이 없는 상태에서 오랜만에 공급된 단지로 분양 전부터 지역 청약 수요자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단지라는 특수성 때문에 청약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가 상한제 단지들로 수요자들이 몰려들면서 이 달 분양을 앞두고 있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16개동, 1626가구(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로 전국청약이 가능하며 중·소형 평형대로 공급한다. 여기에 천안아산역과 인접해 KTX?SRT 등 쾌속 교통망을 이용하기 편리하며, 삼성디스플레이(주)가 추가적으로 ‘아산디스플레이시티2 일반산업단지’ 내 증설 예정이라 직주근접의 배후 수요도 탄탄하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2716번지 일대에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0~85㎡ 아파트 851가구와 전용면적 84~119㎡ 오피스텔 945실, 총 1796가구 규모의 대단지 주거복합단지로 이번에는 아파트 851가구만 먼저 분양에 나선다.

우미건설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일대 ‘다운2지구’에서 ‘울산 다운2지구 우미린 더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울산 다운2지구의 첫 민간분양 아파트로 다운2지구 B-2블록에 지하 3층~지상 25층, 20개동, 총 1,43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초중고교, 상업용지, 근린공원 용지 등 도보권내 위치한다.

금강주택은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서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7차 센트럴파크 ’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10개동, 전용면적 74㎡·84㎡, 총 662가구 규모다. 반도체 클러스터 수혜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등의 메리트를 갖춰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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