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의료 혁신에 6120억 투자…600병상 종합병원 신설

2026년까지 고품질 공공의료서비스 확대
공공재활병원·보라매병원 호흡기센터 등
  • 등록 2022-05-06 오전 9:54:16

    수정 2022-05-06 오전 9:54:16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위기가 일상화되는 시대에 취약계층을 더 두텁게 보호하고, 취약계층 건강권을 더 촘촘히 지키기 위해 서울시는 오는 2026년까지 총 6120억 원을 투입해 서울형 공공병원을 짓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의료’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더 촘촘히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위기상황에 누구나 누리는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우선 4000억 원을 투입해 동남권에 서울형 공공병원(가칭)을 2026년까지 서초구 원지동에 건립한다. 동남권 시민을 위한 600개 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신설해 공공의료서비스를 더욱 촘촘히 제공하며, 유사시 신속한 위기대응 의료체계로 전환하는 재난대응 병원이다.

재활난민을 위한 서울시 최초의 공공재활병원을 건립하고,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게 서울시가 운영 중인 장애인치과병원은 2024년까지 서남권에 1개소를 추가 건립한다. 보라매병원에는 노인성 호흡기질환 진료 및 연구기능을 수행하는 국내 최초의 ‘안심호흡기전문센터’를 오는 2024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기존 시립병원의 겨웅 위기상황에서 더 힘들어지는 취약계층을 위해 의료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서남병원은 종합병원 기능을 한층 더 높여, 분만, 재활 등 필수 의료서비스를 강화한다.

은평병원은 정신질환자를 위한 최적의 외래중심 병원으로 전환 및 서울시민의 정신건강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한다. 서북·북부·동부병원은 각각 기능을 고도화해 코로나19 같은 위기 상황에서 취약계층 맞춤형 집중 의료서비스를 한층 더 고도화한다.

오 시장은 “취약계층을 위해 더욱 두터운 의료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서울 시립병원을 12개소에서 15개소로 대폭 확충하고, 병상도 총 928개 확보해 취약계층 안전망을 두텁게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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