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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두 작품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그랑프리(Grand Prix of the Year)’ 중 PSA(Public Service Advertising) 부문은 호주 클레멘저 비비디오(Clemenger BBDO)의 ‘그레이엄을 만나다(Meet Graham)’가, P&S(Product & Service) 부문은 뉴질랜드 콜렌소 비비디오(Colenso BBDO)의 ‘페디그리사(社)의 자식을 대신한 유기견(Pedigree Child Replacement Programme)’이 수상했다.
호주의 클레멘저BBDO(Clemenger BBDO)가 출품한 ‘그레이엄을 만나다(Meet Graham)’는 호주인들이 도로에서 벌어지는 사고에 둔감해 지는 경향을 문제에 착안해 만든 캠페인이다.
감정에 호소하던 기존의 교통사고 방지 캠페인과는 달리, 인간의 모습 변화를 통해 시각적으로 직접 느끼게 해 성공적으로 캠페인을 이뤄냈다.
클레멘저 BBDO는 외과 전문의와 교통안전 박사의 조언을 토대로 교통사고가 나도 끄떡없을 만한 가상의 인체를 만들었다. 어떠한 외부 충격에도 장기의 손상 없도록 한 인간의 모습은 기괴한 형상을 띄어 광고를 본이들로 하여금 교통안전에 경각심을 들게 한다.
‘자식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유기견’의 발상은 애견 사료 회사인 페디그리(Pedigree)의 사명에서 시작했다.
페디그리사(社)는 애완견들이 잘 살 수 있는 환경이 곧 인간도 행복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다. 이에 유기된 애완견이 다시 좋은 환경을 찾고, 유기견을 입양한 가정이 행복해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어떻게 이뤄낼 수 있을지 고민했다.
빈 둥지 증후군을 겪는 부모에게 자식의 성격과 비슷한 유기견을 제안해, 유기견 입양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제안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유기견 보호서로 입양 상담 건수가 824 % 증가하고, 페디그리사의 제품 판매량이 16 % 증가 했다. 제품의 판매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공익적 메시지를 알린 이 광고는 광고인들로부터 10년간 가장 우수한 유기견 캠페인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선정된 ‘그랑프리 오브 더 이어’ 수상작 두 편은 26(토)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상패와 1만 달러의 상금을 각각 받을 예정이다.
두 작품 외에도 올해의 에이전시는 덴츠(Dentsu)가 수상했으며, 올해의 네트워크는 비비디오(BBDO) 그리고 삼성이 올해의 광고주상을 수상했다. 또 그랑프리 15편, 금상 51편, 은상 152편, 동상 176편이 수상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제일기획이 제작한 유니클로의 ‘히트텍윈도’는 자사 상품인 ‘히트텍’처럼 광고로 사람들을 따뜻하게 만들 수 없을까를 고민했다. 히트텍 열착용 로고가 인쇄된 창문 단열제를 만들어 무료 배포했다. 히트텍의 매출은 전년 대비 203% 증가했으며, 난방비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높이 평가받았다.
출범 10년을 맞은 올해 광고제에는 웨인초이(Wain Choi) 제일기획 전무가 한국인 최초 심사위원장을 맡으며 한국의 광고계 위상을 입증했다.
웨인 초이 외에도 안드리안 보탄(Andrian Botan) 맥켄 월드그룹(McCann Worldgroup)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총괄(Global Executive Creative Director), 안젤모 라모스(Anselmo Ramos) DAVID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등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광고 스타들이 심사위원단에 대거 포함됐다.
2017 부산국제광고제 수상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dstar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