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오늘 '특검' 촉구 장외집회…尹-명태균 녹취에 더 키운다

오후 서울역 앞서 대규모 집회…지도부·의원 총출동
표결서 여당 이탈표 기대…별도 상설특검 출범 속도
  • 등록 2024-11-02 오전 8:49:48

    수정 2024-11-02 오전 8:49:48

더불어민주당의 2일 장외집회 포스터.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일 오후 서울역에서 김건희 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 녹취가 확인된 상황에서 대여 공세 강화를 통해 특검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각오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역 일대에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촉구 국민행동의 날’이라는 이름의 장외집회를 개최한다. 집회에는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 및 의원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전날 장외집회 동참을 호소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가오는 11월 2일 국민행동의 날, 정의의 파란 물결로 서울역을 뒤덮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악이 승리하는 유일한 조건은 선한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 했다”며 “무너진 희망을 다시 세울 힘도, 새로운 길을 열어젖힐 힘도 ‘행동하는 주권자’에게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새롭게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을 표결에 붙인다는 계획이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부정적 여론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등 여권 내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다수 이탈표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한 민주당 의원은 “14일 표결에서 김건희 특검법 통과는 확실한 상황이지만, 관심은 국민의힘의 이탈표”라며 “이탈표가 8표 이상 나온다면 재표결에서도 통과가 유력한 만큼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 추진과 별개로 국회 의결로만으로도 출범시킬 수 있는 상설특검 구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여당의 추천권을 제한하는 국회 규칙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처리한 것이다. 14일 본회의에서 관련 규칙이 의결되면 특검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을 시작으로 상설특검 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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