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등에 큰 멍…엘리자베스 여왕 생전 마지막 사진 공개

英여왕, 런던서 나흘간 일반인 조문…19일 국장
성조지 교회서 예식 후 남편 필립공 곁 ‘영면’
  • 등록 2022-09-14 오전 10:09:28

    수정 2022-09-14 오전 10:09:49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생전 마지막 공개 석상 모습에서 여왕의 손등에 커다란 멍 자국이 포착됐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지난 6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리즈 트러스 신임 당 대표 및 차기 총리 내정자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12일 BBC에 따르면 여왕의 마지막 사진은 서거 이틀 전인 지난 6일 촬영된 것이다. 여왕은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리즈 트러스 신임 영국 총리를 접견했다.

통상 여왕은 차기 총리로 내정된 인사를 불러 정식으로 총리에 임명하고 새 내각 구성을 요청한다.

이 행사는 그간 영국 국왕의 관저인 런던 버킹엄궁에서 진행돼 왔다. 하지만 고령의 여왕이 거동이 불편한 탓에 평소 머물던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이뤄졌다고 미국 NBC가 전했다.

이날 여왕은 트러스 총리를 맞이하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그러나 여왕의 오른손엔 큰 멍 자국이 선명해 건강 악화를 짐작케 했다. 당시 여왕은 실내에서 지팡이에 의지해 서 있기도 했다.

왕실 전속 사진사인 제인 발로우는 “여왕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것이 영광이었다”면서도 “여름에 사진을 찍었을 때보다 여왕은 확실히 더 나약해 보였다”고 밝혔다.

여왕의 손등에 멍 자국이 포착된 사진이 확산하자 영국 내에서도 그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 일각에선 혈액순환장애나 혈관 질환 등 여왕의 건강이 악화됐을 것이란 추측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멍은 노년에 생기는 ‘지방변’이라고 진단했다. NBC 뉴스 수석의료 특파원인 존 토레스 박사는 “나이가 들면서 피부와 그 아래의 결합 조직이 더 약해지기 때문에 작은 충돌에도 이러한 유형의 멍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지난 6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리즈 트러스 신임 당 대표 및 차기 총리 내정자를 만났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한편 지난 13일 여왕의 관이 수도 런던에 도착했다.

여왕의 관은 버킹엄궁에 안치됐다가 14일 오후 5시부터 19일 오전 6시30분까지 나흘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에 안치돼 일반에 공개된다.

일반 공개가 끝나면 공휴일로 지정된 19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여왕의 국장이 엄수될 예정이다.

여왕은 이후 윈저성 내 성조지 교회에서 예식 후 지하 납골당의 남편 필립공(2021년 4월 별세) 곁에서 영면에 든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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