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문을 연 온라인 추모관은 김 명예회장 추모 영상, 어록 등으로 꾸려졌으며, 오는 23일까지 삼양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방문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추모 영상을 통해 “회사에서 나의 책임이 가장 크기 때문에 하루에 세 번씩 반성한다”는 김 명예회장의 어록을 시작으로 기업 경영·사회 공헌·직원 소통 등 모든 면에서 책임을 다한 고인의 생애를 엿볼 수 있다.
추모 영상에선 삼양그룹이 신규 사업에 진출할 때마다 기술과 설비 도입을 도맡으며 현장을 이끈 김 명예회장의 현장 중시 경영과 연구·개발(R&D) 혁신을 중시한 산업보국의 경영 철학에 주목했다.
또 수당재단·양영재단·하서학술재단 이사장을 맡아 인재 육성과 학문·과학 기술 발전에도 힘을 쏟았다.
추모 영상엔 이 밖에도 삼양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 임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나누며 소통하는 모습 등 김 명예회장의 인간적인 모습을 담았다.
김 명예회장은 삼양그룹 창업주 수당 김연수 선생의 7남 6녀 중 5남으로, 1926년 서울에서 태어나 1949년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삼양사에 입사했다. 입사 후 1950~1960년대엔 제당·폴리에스테르 사업 등 기술과 설비 도입을 추진하고 공장 건설 현장을 지휘해 신규 사업의 선봉에 섰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김 명예회장은 중용과 겸손의 미덕을 실천하면서 산업보국을 위해 쉼 없이 봉사하고 헌신했다”며 “김 명예회장을 포함한 선대 경영진의 뜻을 삼양의 새로운 100년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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