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고 김상하 명예회장 1주기’ 온라인 추모관 운영

추모 영상·어록 등 전시…23일까지 운영
기업 경영·사회 공헌 등에 앞장선 생애 조명
“선대 경영진 뜻으로 새 100년 이어갈 것”
  • 등록 2022-01-20 오전 10:10:37

    수정 2022-01-20 오전 10:10:37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양그룹이 고(故) 남고 김상하 삼양그룹 명예회장의 1주기를 기리는 온라인 추모관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김 명예회장은 지난해 1월 20일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이번에 문을 연 온라인 추모관은 김 명예회장 추모 영상, 어록 등으로 꾸려졌으며, 오는 23일까지 삼양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방문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추모 영상을 통해 “회사에서 나의 책임이 가장 크기 때문에 하루에 세 번씩 반성한다”는 김 명예회장의 어록을 시작으로 기업 경영·사회 공헌·직원 소통 등 모든 면에서 책임을 다한 고인의 생애를 엿볼 수 있다.

추모 영상에선 삼양그룹이 신규 사업에 진출할 때마다 기술과 설비 도입을 도맡으며 현장을 이끈 김 명예회장의 현장 중시 경영과 연구·개발(R&D) 혁신을 중시한 산업보국의 경영 철학에 주목했다.

대외 활동과 인재 육성으로 국가와 사회에 헌신한 김 명예회장의 노력도 영상을 통해 소개된다. 김 명예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12년 재임을 포함해 한일경제협회장·제2의건국위원회 공동위원장·대한농구협회장·환경보전협회장 등 100여개 단체의 회장직을 맡는 등 문화·체육·사회 전반의 발전에 이바지했다.

또 수당재단·양영재단·하서학술재단 이사장을 맡아 인재 육성과 학문·과학 기술 발전에도 힘을 쏟았다.

추모 영상엔 이 밖에도 삼양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 임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나누며 소통하는 모습 등 김 명예회장의 인간적인 모습을 담았다.

김 명예회장은 삼양그룹 창업주 수당 김연수 선생의 7남 6녀 중 5남으로, 1926년 서울에서 태어나 1949년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삼양사에 입사했다. 입사 후 1950~1960년대엔 제당·폴리에스테르 사업 등 기술과 설비 도입을 추진하고 공장 건설 현장을 지휘해 신규 사업의 선봉에 섰다.

이후 삼양사 사장과 회장을 역임하면서 폴리에스테르 섬유 원료인 TPA(테레프탈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분·전분당 사업에 진출해 식품·화학 소재로 삼양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1996년 그룹 회장 취임을 전후해선 패키징·의약바이오 사업에 진출해 삼양의 미래 성장 동력을 준비했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김 명예회장은 중용과 겸손의 미덕을 실천하면서 산업보국을 위해 쉼 없이 봉사하고 헌신했다”며 “김 명예회장을 포함한 선대 경영진의 뜻을 삼양의 새로운 100년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그룹이 고(故) 남고 김상하 명예회장 1주기를 맞아 제작한 추모 영상 (사진=삼양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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