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생보사 저축성 외화보험 판매, 3년반만에 5.5배 ↑

국회 정무위원회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 등록 2020-10-13 오전 9:32:04

    수정 2020-10-13 오후 9:33:2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생명보험사의 저축성 외화보험이 3년 반 만에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까지 생명보험사의 외화보험 누적 판매 규모는 3조2000억원에 이르렀다. ‘

2017년 한 해 동안 판매된 금액은 3230억원에 머물렀지만 2018년 6832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9,690억원에 이르렀다. 이어 올해는 상반기에만 7575억원이 판매됐다.

외화보험은 원화보험과 상품구조는 동일하지만 보험료 납부 및 보험금 지급이 모두 미국 달러 등 외국통화로 이뤄지는 보험상품이다.
생명보험사 외화보험 판매규모[홍성국의원실, 금융감독원 제공, 단 2020년은 6월까지의 누적판매량]
외화보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특히 주의해서 살펴봐야 할 것은 저축성 외화보험 판매량이다. 저축성 외화보험은 장기간에 걸쳐 이자를 붙여 지급해야 해서 보험사의 부채이기도 하다.

국고채 10년 금리가 1.5%,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8% 수준인 상황에서 최근 판매되고 있는 저축성 달러보험의 금리가 3%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저축성 외화보험의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장기적으로 보험사 자산건전성이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지난 .6월 말 생명보험사의 저축성 외화보험 누적 판매금액은 전체 외화보험의 85%에 해당하는 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말 5049억원이었던 누적 판매량이 3년 반 만에 446%이나 증가한 셈이다.

홍 의원은 “저축성 외화보험 판매 증가로 생명보험사의 단기 실적은 개선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생명보험사의 자산건전성이 악화되고 보험 가입자는 환율변동 위험이 커질 수 있어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생명보험사 저축성 외화보험 판매규모[홍성국의원실, 금융감독원 제공, 단 2020년은 6월까지의 누적판매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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