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시멘트, 친환경 기술·제품 ‘확대’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건식 석탄재 재활용 기술 개발
  • 등록 2024-08-27 오전 9:46:11

    수정 2024-08-27 오전 9:51:16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표시멘트(038500)는 친환경 기술·제품 확대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과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다.

삼표시멘트 삼척공장 (사진=삼표시멘트)
삼표시멘트는 지난해 8월부터 건식 석탄재 원료 적용을 위한 기술을 개발한 후 생산 공정에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화력발전소에서 연소 후 남아있는 석탄재를 건식 상태로 공장으로 이송·저장해 공정에 바로 사용하고 있다.

석탄재는 시멘트 부원료로 재활용이 가능한 순환자원으로 이 기술을 통해 매립해야 하는 석탄재를 연간 20만t까지 재활용할 수 있다. 특히 화력발전소와 시멘트 공장을 잇는 밀폐식 이송설비를 통해 공정에 바로 투입되는 만큼 비산 먼지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또 지난해 7월부터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탄소중립 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 중 하나인 ‘소성로에서 사용하는 유연탄 연료를 합성수지로 대체’ 연구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연구 참여를 통해 산업부산물 처리와 동시에 탄산광물화 기술인 CCUS(탄소포집 저장 및 활용)개발에 나섰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제주항에 투입하고 있는 시멘트 전용선은 업계 최초로 밀폐형 하역 설비를 구축했다. 전용선의 밀폐된 화물창고에서 하역기를 이용해 시멘트를 운반함에 따라 분진 발생을 원천 차단했다.

친환경 제품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저탄소 친환경 특수 시멘트인 ‘블루멘트(BLUE MENT)’가 대표적이다. 이 시멘트는 기존 포틀랜드 시멘트 대비 조기 강도가 뛰어나면서 탄소 배출량 저감에도 효과를 보이는 제품이다.

삼표시멘트는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철광석 부산물인 슬래그를 사용하는 슬래그 시멘트를 비롯해 화력발전소의 석탄재를 재활용하는 플라이애시 시멘트 등 순환자원을 활용한 제품 생산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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