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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원스톱 여행 플랫폼 카약이 호텔 시장 공략에 나선다. 카약은 코로나 이후로 바뀐 여행과 여가 트렌드를 반영해, 최신 IT 기술을 접목한 비대면 호텔 서비스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카약은 오는 4월, ‘카약 마이애미 비치’(KAYAK Miami Beach)를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장한다고 23일 밝혔다.
투숙객들은 호텔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스마트폰을 통해 호텔 내 다양한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을 이용한 체크인·아웃이 가능하고, 룸키 없이도 객실을 드나들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직원 호출, 객실 관리 및 정비, 부대시설 예약, 안내사항 등을 모두 앱에서 확인 및 제어할 수 있다. 또한, 모든 객실에는 커넥티드 TV, 마샬 사의 스피커 등 첨단 가전기기가 갖춰져 있어 편리하고 품격 있는 투숙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카약은 수억 건에 달하는 자사의 여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적용했다. 또한, 호텔 브랜드 매니징 기업인 ‘라이프 하우스’(Life House)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호텔의 운영과 관리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함으로써 현 시스템 구축이 가능했다.
카약 관계자는 “카약은 계속해서 자사의 브랜드 방향성을 담은 호텔들을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기존의 항공권, 호텔, 렌터카 및 액티비티 검색 서비스 등 여행의 모든 단계를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