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 의장은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 문제를 어떻게 근본적으로 바로 잡겠다라고 하는 대통령의 말씀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직 임기가 1년 반 이상 남아 있기 때문에 경제위기, 안보위기, 또 여러 가지 복합적인 위기가 우리 사회에 있다”면서 “1년 6개월도 긴 기간인데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을 국민적 신뢰 위에 할 수 있으려면, 대통령 스스로가 모든 것에 대한 해명의 문을 열고 진실된 사과를 하고 국정전반을 쇄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원종 비서실장은 얼마 전에 국회에 나와서 최순실 연설문 미리보기 사건에 대해 봉건시대냐 그런 일 없다고 말했다. 만약 그때 알고도 그렇게 말했다면 위증인 것이고, 몰랐다고 하면 사실상 청와대의 허세에 불과했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최순실 게이트를 그대로 둔 상태로 정상적인 개헌논의는 불가능하다”면서 “지금 개헌으로 모든 문제를 덮으려는 시도는 끝났고 대통령은 정치적 중립지대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