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11월16~20일) M&A시장에서는 리딩투자증권과 LIG투자증권 등 중견 증권사 새 주인의 윤곽이 드러란다. 리딩투자증권 매각주간사인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1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선 지난 5일 진행된 본입찰에는 △머큐리-키스톤 컨소시엄 △케이프인베스트먼트 △AJ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등 3곳이 참여했다.
매각가격은 기존주주 지분 매각과 신주 발행분을 포함해 500억~1000억원 수준이다. 리딩투자증권은 그동안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와 큐캐피탈파트너스, 동화홀딩스, 홍콩계 SC로위-유일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 등과 경영권 매각을 진행했다. 하지만 인수 조건이 맞지 않거나 금융당국이 최대주주 변경을 승인하지 않아 번번이 매각 불발에 그쳤다. 올해 초에도 사모펀드인 옥터스인베스트먼트와 매각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무산됐다.
16일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를 받는 SPP조선 매각공고도 진행된다. SPP조선은 1조2000억원 영업외 손실을 입어 2010년 5월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갔다. 채권단은 지난해 말까지 6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했고 올해 3월 4850억원의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철강업계의 불황과 맞물려 2년째 팔리지 않는 동부제철도 이번주 매각 주간사를 선정할 전망이다. 동부제철은 일본 노무라증권과 산업은행 M&실과 매각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동부제철의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원활한 매각을 위해 당진공장 분리 매각과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한 경영권 매각 등의 두 가지 매각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동부제철은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고 내년 2~3월까지 이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가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