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내년중 해외매장 숫자, 일본 추월..亞 성장 발판"

"M&A 없이 자력으로 매출 목표 달성 가능"
美 제이크루 인수 관련 질문에 "노 코멘트"
  • 등록 2014-03-06 오전 10:48:28

    수정 2014-03-06 오전 10:48:28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로 유명한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이 아시아를 향후 성장 엔진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강조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야나이 다다시(柳井正·65·사진) 패스트리테일링 회장 겸 사장은 전날 홍콩 증시 상장 후 기자회견에서 “주력 캐주얼 의류체인 ‘유니클로’의 해외 매장 숫자가 내년 8월중에 일본 점포 수를 추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클로 매장 수는 오는 8월말 일본 866개, 해외 629개가 될 전망이다.

야나이 다다시
야나이 회장은 이어 “아시아와 중화권에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봄에는 호주에도 매장을 개설하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성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홍콩 상장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중화권을 중심으로 아시아를 성장 발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산이다.

야나이 회장은 매출 증대를 위한 인수·합병(M&A)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이면서도 최근 미국 의류 대기업 제이크루 인수 검토 소식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자력으로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며 M&A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나타냈다. 제이크루 인수 여부에 대해 “노 코멘트”라고만 답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오는 2020년 매출 5조엔(약 52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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