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화제지역)변신하는 관료들 ''이현재·허범도·석호익''

산자부·정통부 출신 관료들, 여의도 진출 도전
  • 등록 2008-03-28 오전 11:03:21

    수정 2008-03-28 오전 11:03:21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이들중에는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 출신의 관료들도 눈길을 끈다. 우선 산자부 출신인 이현재 전 중소기업청장이 경기 하남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문학진 의원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 이현재 한나라당 후보(경기 하남)
이현재 후보는 산업정책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인물. 49년 충북 보은 출생으로 청주고와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중앙정부에서 핵심 요직을 거쳤지만 행정고시 출신은 아니다.
 
대학졸업후 서울대 행정대학원에 진학, 76년 국무총리실에 특채돼 공직에 입문했다. 상공부 조선과장, 통상산업부 기획예산담당관과 공보관, 산자부 산업기술국장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2004년 청와대에서 산업정책비서관을 역임했다.

업무에 치밀하고 추진력이 뛰어나며 아이디어도 많다는 평가다. 청와대비서관 재직 당시 벤처기업 활성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등 전략적 산업정책 입안을 주도했고, 이공계 기피문제 등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2006년 3월부터는 중소기업청장으로 재임하면서 'CEO형 청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청와대와 중소기업청장으로서의 정책 경험과 중앙 정부 인맥은 그의 장점으로 꼽힌다.

그는 주요공약으로 하남시의 92%에 달하는 그린벨트 지역의 인근 시군 수준으로 규제 완화, 공장총량제를 활용해 무공해 산업 등을 유치, 재래시장인 덕풍, 신풍 시장의 시설 현대화 등을 내걸었다.

지난 10~14일 중앙선데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는 22.2%, 문 후보가 40.6%로 이 후보가 문 후보에게 18%P가량 뒤쳐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하남시에는 자유선진당 유성근 후보, 평화통일가정당 윤찬욱 후보도 출사표를 던졌다.

허범도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경남 양산에서 무소속
▲ 허범도 한나라당 후보(경남양산)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무소속)과 자웅을 겨룬다.
 
허 후보는 현장중심의 행정가로 널리 알려진 인물. 지방중기청장 재직 시절 `1일 1사(社) 공장방문' 운동을 전개해 전국 1000여개 기업을 방문한 독특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같은 현장 중심의 발품팔이가 이번 총선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것이란 기대가 적지 않다.

허 후보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역임하며 1일1사 방문활동으로 1773개 회사를 방문했다"며 "현장중심 업무 실천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봉사를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경남고와 부산대 상대를 졸업한뒤 서울대 행정대학원에 진학, 재학시절 행시 17회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초대 부산 중소기업청장을 지내고, 산자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차관보를 거쳤다.

허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양산 지역에 의료 전문단지 조성, R&D 센터 유치 등이 담은 `동남권 신중심 도시 양산, 2012`전략을 내걸었다.

▲ 석호익 한나라당 후보
정보통신부 출신의 석호익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은 IT 전문가로 경북 칠곡·성주·고령지역에 출마했다.
 
체신부와 정통부를 거치며 30년 가까이 공직에 몸담으며 국가기간전산망 기본계획, 브로드밴드 IT 코리아 비전 등 IT정책을 선도해왔다. 성주 출생으로 영남대에서 경영학 학사, 서울대 행정학 석사를 거쳐 성균관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 코스를 밟았다.

대학교 4학년 때 21회 행정고시에 합격, 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심의관, 전파방송관리국장, 통신지원국장, 서울체신청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공직에서 떠나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맡기도 했으며 2006년부터 8대 KISDI 원장으로 재직해왔다.

주요 공약으로 칠곡·성주·고령 지역에 경부운하 터미널 3개 유치, 가야문화권 테마관광 클리스터 조성, 유통회사 유치를 통한 한국판 `썬키스트`육성 등을 내세웠다. 
 
한나라당 석호익 후보는 최근 조선일보-SBS 조사에서 지지율 22.2%로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해 무소속 출마한 이인기 의원 35.0%보다 12.8% 포인트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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