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미국 고용지표 부진 충격

  • 등록 2008-01-07 오전 11:45:42

    수정 2008-01-07 오전 11:45:42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미국의 고용쇼크가 국내증시에도 한파를 몰고 왔다. 뉴욕증시에 이어 7일 코스피가 개장초 50포인트 가까이 빠지는 등 극심한 불안속에 출발했다.

외국인들이 2000억원 넘는 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비중 축소에 나선 모습이 역력한 가운데,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점증하면서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주말 발표된 미국의 12월 고용지표는 시장의 우려를 신용경색에서 경기침체라는 본질적인 문제로 전이시켰다.

이날 홍콩과 대만이 각각 3%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중이고, 일본도 1% 가량 내렸다. 중국만이 이에 아랑곳 않고 장중 상승세로 반전했으나, 여타시장을 견인하지는 못하고 있다. 

오전 11시4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5.64포인트(1.92%) 하락한 1828.26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장중 한때 1830선까지 회복하기도 했지만 홍콩 증시 개장을 앞두고 쏟아진 프로그램 매물에 다시 10포인 가량 밀리는 등 반등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시총상위주들의 부진이 지수 반등에 발목을 잡고 있다. 이날 철강금속은 2.8%, 운수장비는 2.7%, 전기전자는 2.5% 하락하는 등 대형업종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업종들은 외국인이 주로 내던지고 있는데, 이는 낙폭 축소에도 장애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개인이 2000억원, 기타법인이 600억원 등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방어에 나서면서 1820선에서의 지지선은 어느 정도 구축된 모습이다. 

빅 3 종목이라 할 수 있는 삼성전자(005930)와 포스코, 현대중공업 모두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이 세 종목이 전체 코스피 지수 하락분에서 11포인트를 차지하면서 낙폭축소가 어려운 양상이다.

반면, 그동안 낙폭이 과했던 기계와 전기가스, 비금속광물 등 중소형 종목이 몰려있는 업종들은 보합권에서 반등을 노리는 모습이다. 기계 대표종목인 두산중공업은 2.2% 올랐고, 전기가스 대표주자인 한국전력(015760)은 보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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