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수출 호조·주주환원 기대에 주가 회복세-IBK

  • 등록 2025-01-14 오전 7:37:17

    수정 2025-01-14 오전 7:37:17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IBK투자증권은 14일 빙그레(005180)에 대해 수출 호조와 주주환원 기대에 주가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1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8만 5100원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2941억원, 영업이익은 24억원 적자로 추정했다. 다만 지난 20여년간 매년 적자를 기록했던 별도 영업이익은 국내외 빙과 판매 호조와 비용 효율화에 기인해 소폭 흑자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부문별로 냉장류 매출은 1492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국내는 소비 위축 영향 이어지며, 바나나맛우유를 제외한 흰우유, 요거트, 주스 등 대부분의 품목이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반면 미국 등 바나나맛우유 수출 개선으로 전년 수준의 외형은 유지될 전망”이라며 “미국 수출에서 바나나맛우유 판매 비중이 약 30%(빙과 비중은 70%)로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또 “냉동류 매출액은 1122억원으로 전망된다”며 “10~11월이 평년보다 덜 추워 투게더 등 카톤류 중심의 국내 빙과 매출이 소폭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또 메로나 미국 판매가 호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과 중국향 수출 회복세도 이어졌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빙그레의 주가 회복세는 빙과 수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기인한다”며 “관세 이슈 이후 캐나다(식물성 메로나) 수출이 회복되는 한편 영국, 프랑스 등 유럽으로 식물성 메로나 판로를 확대하고 있어 중장기 수출 확대 여력이 높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업종 내 배당수익률이 높은 가운데, 분할기일 이전 자사주(발행주식의 10.25%)를 전량 소각, 주주 가치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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