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말 뿐이 아니다. 동원은 알래스카 연어어획회사에 2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알래스카 연어를 안정적으로 조달해 2017년에는 연어로만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연어캔 1위인 CJ제일제당(097950)과 격돌이 불가피하다.
|
실버베이 씨푸드는 지난 2007년 연어를 직접 어획하는 알래스카의 선주(船主)들이 모여 만든 알래스카 최고의 연어어획회사다. 약 100여명의 선주들이 300척 이상의 조업선을 통해 핑크연어, 첨연어, 사카이연어 등 다양한 알래스카 자연산 연어를 잡고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알래스카에만 네 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실버베이 씨푸드는 연어 원어의 품질관리와 가공에 있어서 세계 최고의 전문 기술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동원은 실버베이 씨푸드와의 교류를 통해 연어사업를 본격적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동원F&B(049770)는 실버베이 씨푸드에서 공급받은 알래스카 자연산 연어로 만든 ‘동원 알래스카 연어’ 4종을 새로 출시한다. 부재료로는 천일염과 카놀라유를 사용해 맛을 냈다.
|
국내 연어시장 1위 업체는 CJ제일제당(097950)이다. CJ제일제당의 연어시장 점유율은 57%로, 동원(24%)의 두배가 넘는다. 동원이 CJ제일제당을 뛰어넘는 연어 1위를 선언한 셈이다. 현재 CJ제일제당은 알래스카 연어캔을 출시한 상태다.
서정동 동원그룹 상무는 “참치도 국내에 처음 선보였을 당시에 사람들이 생소한 고급식품으로 인식했다. 이후 점차 대중화되는 과정에서 동원만이 가진 안정적인 원어 수급능력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 지금의 국민식품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었다”며 “연어 역시 참치에 이은 ‘국민수산물’로 키워 국민건강과 식문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연어전쟁 2라운드..동원, '알래스카 연어'로 CJ 겨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