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는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과 공매자 윌리엄 애크만의 지분 싸움 한복판에 있는 허벌라이프의 감사 계약을 포기한다”며 “신발 제조업체 스케쳐스에 대한 회계 조사도 중단했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KPMG는 또 두 회사에 대해 지금껏 실시해온 회계감사가 실질적으로 잘못됐다고 볼 이유는 없지만 주주들에게 제공했던 회계감사 보고서는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허벌라이프에 대한 지난 2010~2012년 회계감사의 승인이 철회됐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에서 허벌라이프 주가는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탓에 4%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스케쳐스는 1.86% 올랐다.
▶ 관련기사 ◀
☞ 허벌라이프 논쟁 점입가경..애크만 앙숙 아이칸도 가세
☞ "허벌라이프는 피라미드 '맞다' '아니다'"..美서 헤지펀드 거물 격돌
☞ 블랙스톤·아이칸 델 인수관심 표명..인수戰 재개 조짐
☞ 아이칸, 델 장부실사 비밀계약 합의..인수참여 관심
☞ `기업사냥꾼` 칼아이칸, 델 지분 6% 매집..M&A에 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