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력제 마구 복용하다 큰일나요

  • 등록 2011-12-05 오후 1:45:59

    수정 2011-12-05 오후 1:45:59

[이데일리 정유진 기자] 최근 가짜 정력제 등 불법 한방식품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에 대해 한의사협회가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한의사협회는 5일 최근 불법식품을 마치 한방 치료약이나 정력제 등의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이를 무분별하게 복용해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사례들이 증가함에 따라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법당국의 강력한 단속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정곤 한의사협회장은 “한약재와 관련한 불법 식품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식품 및 의약품 공용원료(한약재) 품목 축소`와 `한약 처방명(유사명칭) 사용 및 한약처방 활용 식품제조 금지` 등의 관련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스테로이드와 지네를 섞은 불법식품인 일명 `지네환`을 제조·판매한 업자들을 검거했다. 2일에는 모 공중파 방송 아침 프로그램을 통해 가짜 정력제, 발기부전치료제 등의 밀수·유통 실태가 방영된 바 있다.

협회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지네환의 원료인 지네(蜈蚣ㆍ오공)는 독성이 매우 필요시에만 소량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의약품용 한약재로, 오남용을 하게 되면 간손상, 오심(구토가 급박한 느낌), 구토 등의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성이 있어 식품의 원재료로 사용이 금지돼 있다.

또한 성분이 검증 되지 않은 불법 한방정력제를 비롯한 각종 가짜 발기 부전치료제를 과용하면 두통, 가슴 떨림부터 심근경색 등의 심각한 부작용까지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밀수입되거나 불법으로 제조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는 재래시장이나 성인용품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인터넷에서는 암사슴 태반 및 동물의 생식기 등을 이용한 각종 정력제가 마치 치료제인 것처럼 과대광고 되어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협회는 “원료 및 성분 등이 검증되지 않은 각종 불법식품을 오남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각종 한약(재)의 처방과 복용은 반드시 전문가인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에 의해 이뤄져야만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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