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는 1일 국내매출 11조7000억원과 해외생산법인 매출 89억달러 등 올해 총 21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0%, 33% 늘어난 수치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매년 1조원 정도의 매출 신장을 기록해 왔으며 글로벌 경기불황을 겪은 지난해에도 국내외 매출 17조원을 넘어섰다.
현대모비스는 매출목표 등 새해 사업계획과 함께 올해 R&D투자 3200억원을 포함한 총 9400억원에 이르는 글로벌 투자계획 등 각 사업부문의 세부 추진전략도 수립했다. R&D 투자비는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우선, 모듈제조 사업 부문에서는 기능통합형 모듈과 핵심부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대 및 기아차의 내년도 540만대 글로벌 생산·판매목표를 차질 없이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올해 해외 완성차 메이커로 7억6000만달러 규모의 모듈 및 핵심부품 매출 목표를 수립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40% 가까이 높아진 목표다.
아울러 R&D활동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올해 550여 건에 이르는 신제품·신기술 개발을 진행하는 등 미래 친환경·지능형안전자동차 구현을 위한 선행연구개발을 통한 독자기술 확보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부품공용화와 멀티플랫폼 제품 개발 등 설계 단계에서부터의 원가경쟁력 확보에도 나서, 연구개발 단계에서만 700여억원에 이르는 원가를 절감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인력도 현재보다 20% 가량 증가한 1500명을 확보한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사업부문을 구분, 9대 추진목표와 27대 핵심과제를 선정해 '2020년 글로벌 톱5'로의 진입을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정석수 현대모비스 부회장은 "올해 핵심부품 사업의 역량을 강화해 기술모비스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미래 친환경 및 안전 관련 부문의 독자기술을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품질·원가경쟁력 확보로 현대 및 기아차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타 완성차메이커로의 글로벌 수주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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