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2일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7만 7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5만 8300원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 유동성 위기설이 제기된 이후 회사 측의 사실무근 내용의 공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약 9% 하락했다”며 “부진한 업황과는 별개로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3분기말 기준 현금성자산 규모는 2조 8500억원, 향후 1년 내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 및 사채는 2조 7500억원으로 단기적인 유동성 위기도 아니다”고 했다.
그는 “3분기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 역시 1조 1000억원으로 양호하며 EBITDA 내 투자원칙을 지켜나가고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한 자산 매각도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15년만에 자산재평가도 실시할 예정”이라며 “재평가 대상 토지자산은 7조 6000억원 규모로 자산재평가 이후 자본 증가 및 부채비율 하락이 예상돼 자금조달 여력도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조 연구원은 “그룹 내 유동성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롯데건설 및 롯데케미칼(011170)과는 지분 관계가 없고, 롯데건설 사이트에 대한 연대보증과도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