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퇴직연금 적립액 40조 돌파…수익률도 1위 왜?

중장기 수익률 업계 1위 자리매김
온·오프라인 특화채널로 고객관리
"안정·수익성 동시추구 상품 제공"
  • 등록 2024-02-04 오후 5:25:29

    수정 2024-02-04 오후 7:17:28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은행이 퇴직연금 운용자산에 다양한 상품 라인업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은행의 안정적 투자 관리 역량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 포트폴리오 전문성 확장은 퇴직연금 시장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권 최초로 퇴직연금 적립액 40조원를 돌파한 신한은행은 중·장기수익률 분야에서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은행연합회가 작년 12월말 기준 퇴직연금 중·장기 수익률을 공시한 결과 신한은행은 원리금 비보장 부문 △확정급여(DB)형 5년(3.65%)·7년(3.44%)·10년(2.98%) △개인형 퇴직연금(IRP) 3년(1.03%)·10년(2.77%) △확정기여(DC)형 7년(3.50%) 수익률이 각각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신한은행이 가지고 있는 체계적인 퇴직연금 온·오프라인 특화 채널을 통한 전문적인 고객 관리에 기인했다는 평가다. 신한은행의 퇴직연금 특화채널은 퇴직연금 고객관리센터, 신한은행 연금케어, 신한 연금라운지 등이 대표적이다.

퇴직연금 고객관리센터는 지난 2022년 3월 은행권 최초로 문을 열었다. PB출신 베테랑 은퇴설계 컨설턴트와 행내 공모를 통해 선발한 투자상담 우수직원이 퇴직연금가입 고객에게 포트폴리오 중심 자산운용과 관리에 대한 전문적인 대면·비대면 상담서비스를 하고 있다. 초기 상담 대상 고객들은 10만명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DC·IRP 관리 대상 고객을 확대함으로써 33만여명의 고객의 수익률을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신한은행은 ‘신한 SOL뱅크’ 모바일 앱을 통해 전문적인 퇴직연금 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신한은행 연금케어’를 지난해 4월 출시했다. 고객 투자성향별 같은 상품 포트폴리오를 추천해주던 기존 서비스와 달리 ‘신한은행 연금케어’는 500개가 넘는 변수를 기반으로 AI(인공지능) 분석과 예측을 통해 정교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프라인 채널에선 전문적인 은퇴자산관리 상담을 제공하는 ‘연금라운지’를 노원과 일산에 개설해 은퇴자산의 형성, 관리, 연금 수령까지 원스톱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상담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헬스케어·상조·요양서비스, 취미·여가 원데이 클래스, 유언신탁·상속·증여 전문 변호사·세무사 상담 등 은퇴 후 삶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폭넓은 라이프 솔루션을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단순히 금리만 높은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의 자산관리 요구에 맞춰 ETF 상품을 작년 말 기준 120종까지 확대했고 올해 추가 확대를 통해 퇴직연금 자산에 대한 다양한 상품 선택권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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