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동방항공 여객기, 3분동안 8000미터 하강

여객기 추락 전 8869미터 상공 진입
사고 전 국지적 폭우 예보…원인 조사중
  • 등록 2022-03-22 오전 9:45:15

    수정 2022-03-22 오후 4:47:17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남부 광시(廣西)장족자치구에서 21일 동방항공 보잉 737 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당시 항공기가 추락 전 3분동안 8000미터 높이에서 하강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2명 탄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현장 (사진=신화/뉴시스)
22일 중국 제멘(계면)신문은 항공 노선 분석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를 인용, 해당 항공기가 전날 오후 1시15분(현지시간)에 이륙해 고도 8869미터(29100피트) 상공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2시19분 3분만에 8000m 가까운 높이에서 추락했다.

사고난 동방항공 여객기 속도 및 고도 추적 그래프. 사진=플라이트레이더24 캡쳐
사고가 난 항공편은 동방항공 MU5735편으로 윈난성 쿤밍에서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 바이윈 공항에 오후 2시55분(현지시간) 도착하는 스케줄이었다. 여객기는 오후 2시20분께 연락이 두절됐고, 광시성 우저우(梧州) 산악지대에 추락했다. 여객기에는 132명이 타고 있었고 이 중 승객이 123명, 승무원이 9명이었다

아직 사고 원인 등이 여전히 조사 중인 가운데 제멘신문은 당시 호우 예고가 있었다고도 설명했다.

사고 발생 3시간전 우저우(梧州) 기상당국은 기온이 떨어지고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 당국은 찬 공기의 영향으로 21일 저녁부터 22일까지 시 전역에 비가 내리고 국지적인 폭우가 있을 것이라면서 또 짧은 시간 동안 번개를 동반한 폭풍이 불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중국에서 대형 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것은 2010년 8월 이후 11년 6개월여만이다. 당시 2010년 8월 24일 허난한공 소속 여객기가 헤이룽장성 하얼빈 공항을 이륙해 목적지인 헤이룽장성 이춘시 린두공항에 착륙하다 지면에 부딪혀 동체가 두 동강 나면서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사고로 4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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