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해커 5천명 어떻게 키우나..사이버군요원도 검토

무료 교육강화로 고등학생도 화이트해커될 수 있다
국방부와 사이버군요원 논의..사이버보안 병역특례제도도 검토
  • 등록 2013-06-11 오전 11:30:04

    수정 2013-06-11 오후 9:26:2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가 3.20 사이버테러 등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화이트해커를 ‘17년까지 5000명 양성하기로 했다. 정부차원 1260명, 민간 3740명 등이다.

화이트해커(White Hacker)는 사이버상에서 블랙해커(Black Hacker, 크래커)들이 우리의 보안 취약점을 악용하지 못하게 싸우는 사람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화이트해커 육성이 국내 주요 시설을 사이버테러의 위협으로부터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보고, 무료 교육강화와 산학연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세상이 편리해지는 만큼 보안 위협이나 해킹 사건들의 발생 위험도 높아지니 화이트해커 발굴이 필수적인 것이다.

특히 이달 말까지 ‘정보보호산업발전종합대책’을 만들어 사이버군요원 육성도 검토한다.

사이버군요원이란 고려대에 있는 사이버국방학과를 확대하고 사이버예비군 등으로 키우는 것. 보안전문가를 위한 병역특례 제도도 검토 중인데, 현재 병역특례 제도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대상으로 한정돼 있다.

아울러 ‘최정예 정보보호 실무자 양성’(120명)과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120명) 등 2개 과정에 총 240명의 교육생을 6월 말까지 선발하기로 했다.

두 교육 모두 무료인데, ‘최정예 정보보호 실무자 양성’ 과정(교육기관 : KISA 아카데미)에 기업의 정보보호 분야 재직자 120명을 선발해 5개월간 시스템 해킹·대응, 네트워크 해킹·대응, 웹 해킹·대응 총 3개 과정의 전문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자세한 사항은 KISA아카데미 홈페이지(academy.kisa.or.kr)를 보면 된다.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과정’(교육기관: 한국정보기술연구원 BOB교육장)은 수학·과학 경시대회 및 해킹방어대회 입상자 등 우수한 고등·대학(원)생과 구직자를 대상으로 120명을 선발해 6개월간 모의 사이버전, 디지털수사사례연구 등 전공과정 및 실습·실무 과정의 교육훈련을 하는 것이다.

수료생을 대상으로 서바이벌 방식의 수준검증 경연과정(2개월)을 거쳐 최우수 정보보호 리더(BOB: Best of Best) 1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BOB홈페이지(www,kitribob.kr)를 참조하면 된다.

미래부는 단순한 교육에 그치지 않고 수료생에 대한 창업, 취업, 군 입대 등 체계적 인력 관리를 통해 잠재력 있는 우수 인력이 정보보호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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