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내정자는 이날 오후 삼청동 인수위에서 가진 장관 내정자 공동 간담회에서 “국토교통 쪽에는 해결할 현안 문제도 많은 시점”이라며 “이런 때 후보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잘 다룰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주택시장 정상화 및 하우스푸어 대책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국토해양부가 최소 4번 이상 만났다”며 “상당한 부분까지 구체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내정자는 다만 대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내정자 신분이라 차후에 말씀드리는 것이 나을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현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모든 국민이 다 이해할 수 있게 투명하게 다시 점검해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해보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각에서 제기된 병역 문제와 관련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소아마비를 앓았고 후유증이 있었다”며 “자세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영장 나온 것으로 신체검사를 했고. 제2국민역으로 편입됐다”고 설명했다.
서 내정자가 일정 절차를 거쳐 새 정부 장관으로 확정되면 건설·교통 담당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25년여만에 처음으로 학자 출신 장관을 맞게 된다. 노태우 정권 시절 전 한국은행 총재를 지낸 박승 건설부 장관 및 국민의 정부 시절 정치권 인사 3명을 등을 제외하고 이 부처 수장은 대부분 관료 출신이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