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경제적 지원이 암 극복에 중요한 요소라는 설명이 힘을 얻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2002년 암 진단을 받은 암관련 보험 가입자 2만5000여명의 생존여부를 조사한 결과, 5년 상대생존율이 남성은 51.2%, 여성은 76.0%로 각각 전체 암환자 대비 14.4%포인트와 20.8%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그래프 참고)
보험개발원은 이 같은 결과는 보험금 지급으로 입원과 수술 등의 치료기회가 많은 덕택이라고 설명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전체 암환자에 비해 보험가입 암환자는 입원비와 수술비를 상대적으로 더 마련할 수 있다"며 "치료 기회가 늘어 더 많은 생존이 가능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즉 경제적 지원이 많을 수록 암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더 많이 된다는 것이다.
한편 암 환자중 여성의 생존율이 남성의 생존율보다 높았지만 특정 암질환은 다르게 나타나기도 했다.
보험개발원은 대체로 여성 암환자의 생존율이 남성보다 높았지만 갑상샘암(남자 99.5%, 여자 98.5%), 방광암(남자 92.0%, 여자 80.8%), 위암(남자 65.4%, 여자 62.7%) 등에서는 오히려 남자의 상대생존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남·녀간 상대생존율 차이는 여자가 상대적으로 갑상샘암, 유방암 등 사망율이 높지않은 암에 걸린 원인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