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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는 대형마트 수산물 매출의 약 25%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가을 식재료다. 특히 올해는 수온상승으로 꽃게 어획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예년보다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꽃게 어획량은 1만2941t으로 2013년 3만448t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이에 대형마트는 판촉활동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21일부터 22일까지 서해안에서 어획한 ‘통발 꽃게(100g)’를 990원에, ‘유자망 꽃게(100g)’를 1280원에 전점에서 한정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안정적인 꽃게 물량 확보와 고객들에게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가을 햇 꽃게를 선보이기 위해 산지 꽃게 선단과 사전 계약을 진행하고, 직거래를 통해 꽃게를 대량으로 매입했다. 이와 함께 전북 부안의 격포항, 충남 태안의 안흥항 등 서해 주요 산지에 수산 상품기획자(MD)를 상주시키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용호 롯데마트 수산 MD는 “금어기 끝난 후 어획된 살이 꽉 찬 꽃게를 올해 처음으로 가장 저렴한 수준의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꽃게 선단 사전 계약과 직거래를 통한 대량 매입 등을 통해 고객들이 제철 꽃게를 부담 없이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충남 태안과 전북 격포에서 어획한 꽃게를 100g당 990원에 판다. 홈플러스 역시 안정적인 꽃게 수급을 위해 담당 바이어가 7월부터 꽃게 주산지를 방문해 상주하면서 선단과의 사전계약을 통해 물량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아울러 유통 단계에서 손이 덜 탄 가장 싱싱한 상태의 꽃게가 고객의 식탁까지 안전하게 오를 수 있도록 전용 용기도 개발, 산지에서 포장을 마치는 작업 방식을 택했다.
노수진 홈플러스 수산팀 바이어는 “3월과 8월 연중 두 번 철을 맞는 꽃게는 봄에는 알이 가득 찬 암꽃게가, 가을에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숫꽃게가 인기가 높다”며 “바다에 먼저 찾아온 가을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기실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