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3분기 영업익 595억원..전년비 13% 증가

"4분기 신성장사업 가시적 성과 본격화 예상"
"라이프스타일 마케팅 회사로 진화 가속화"
  • 등록 2015-10-28 오전 9:43:25

    수정 2015-10-28 오전 10:11:57

3분기 SK네트웍스 경영실적(단위 억원). SK네트웍스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SK네트웍스(001740)는 3분기(연결기준) 매출 5조 1008억원, 영업이익 5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3% 감소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12.6% 증가한 것이다. 유가 하락과 메르스 사태 등으로 매출이 줄어든 상황 속에서도 사업 수익력 개선을 위한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정보통신사업은 팬택 재고 보상 손실처리가 마무리되고 신규 단말기 출시에 맞춘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에너지유통사업은 비즈 모델 업그레이드 및 마켓 리더십 강화로 안정적 판매와 함께 이익이 향상됐다. 패션, 면세를 비롯한 소비재사업은 메르스 등 일시적 요인에 따른 영향으로 수익이 감소했으나 패션 포트폴리오 및 판매채널 다각화, 외국 관광객 증가에 따라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해외자산 효율화 차원의 중국 자원개발기업 북방동업 지분매각에 따른 400억원 규모의 차익 반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0%에 육박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4분기에는 주력사업과 신성장사업 등 SK네트웍스 사업 전반에 걸친 우호적인 경영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그동안 추진해온 카 라이프(Car Life )·면세·패션 등 신성장사업의 구체적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카라이프 사업은 렌터카 사업을 중심으로 경정비, 유류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렌터카 사업( SK렌터카)은 올 연말 5만대 돌파를 통해 업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작년부터 본격화한 수입차 정비 사업은 최근 200호점 돌파에 이어 카포스 및 관련 업계와의 지속적인 상생협력을 통해 국내 정비 서비스 수준을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다.

면세사업은 올 연말 워커힐면세점 전반에 걸친 그랜드 오픈을 통해 매장 면적을 두 배 이상으로 늘리고 유커 대상 전문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사업 경쟁력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 패션사업은 지난 9월 홈쇼핑 채널을 통해 런칭한 ‘와이앤케이’ 등과 같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및 유통채널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소비재 사업의 성장세와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올해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 더해 인수합병(M&A)의 기회를 모색하고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라이프 스타일 마케팅 컴퍼니(Lifestyle Marketing Company)’로 진화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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