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GM 노사에 따르면 GM 부평연구소에서 지난해 시작돼야 했던 스파크 신차 개발 프로젝트(M400)가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올해말쯤에나 시작될 예정이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시작차를 만들기 전 양산가능여부를 타진하는 뮬카(Mule카)를 개발했어야 했지만 연기된 것. 차를 출시하려면 일단 20대 정도의 뮬카(프로토타입카)를 만들고, 이에 기반해 테스트를 위한 시작차를 만들게 된다. 이후 시작차를 운행하면서 양산차 개발을 위한 보완을 하게 된다.
부평연구소에선 현재 차량개발 프로젝트로 아베오 수출용 부분변경모델 프로젝트(S450)와 스파크 전기차 개발 정도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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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부평연구소장은 "뒤로 밀리는 것이지 개발 중단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노조측에 전달했고, 한국GM은 작년 11월 올해 사업계획서를 만들면서 스파크 신차 개발을 2012년 말 시작한다는 계획을 포함시켰다.
이후 한국GM은 스파크 신차개발과 관련 부품 공급업체 선정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김동찬 GM 해외사업부문(GMIO) 글로벌경차 부품 구매책임자(부장)는 지난 1일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협력업체 대표 450여명이 모인 구매설명회에서 "출시가 당초 계획보다 2~3개월 정도 조정한 것은 있지만, 개발과 부품공급 업체 선정은 계획대로 진행하는 상황”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실장은 "한국GM 부평연구소는 글로벌 GM의 경·소형차 개발전담 연구소인데 스파크 신차 개발까지 지연돼 GM 내 위상이 약화되고, 2009년 출시돼 팔릴만큼 팔린 스파크의 국내외 판매가 줄어들까 염려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