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연속 감소다. 한국 수출액은 지난 10월 전년대비 5.7% 감소하며 24개월 만에 감소 전환한 바 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글로벌 경기둔화 여파로 29.8% 줄었고,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 수출액 역시 코로나 도시봉쇄에 따른 경기침체와 물류차질 여파로 전년대비 25.5% 줄었다.
무역수지도 70억달러 적자를 내며 올 4월 이후 8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수출은 큰 폭 감소했으나 수입액(589억달러)은 전년대비 2.7% 늘었다.
1~11월 누적 무역적자도 426억달러다. 아직 한 달을 남겨둔 가운데 이전 연간 역대 최대 적자였던 1996년의 206억달러의 2배 이상이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말 내년에도 이 같은 수출 둔화와 무역적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누적 수출액은 전년대비 7.6% 늘어난 6934억달러를 기록하지만, 내년엔 6717억달러로 3.1% 줄어든다는 전망이다. 무역수지 역시 올해 426억달러로 적자 전환 후 내년에도 266억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달 23일 제1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표한대로 주요 시장별 맞춤형 수출 전략과 산업별 지원방안을 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