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봄 바람이 스민 채소값부터 살펴볼까요. 바로 오이와 고추입니다. 기온이 오른 덕에 출하량이 늘었다는 소식이네요. 오이(10개)는 지난주(9765원)보다 12%가량 내린 8616원, 고추는 6% 떨어진 1만5340원입니다. 본격적인 봄 날씨가 이어지면 채소 가격이 좀 더 내려갈 것을 기대해봅니다.
반면 오른 품목도 있습니다. 무의 가격이 소폭 올랐습니다. 주산지인 제주에서 저장작업으로 인해 공급이 줄었다고 합니다. 이번 주는 1400원으로 지난주(1180원)보다 3.8% 상승했습니다.
생강 역시 살짝 올랐습니다. 무와 마찬가지로 장기보관 물량에 따른 공급 감소의 영향을 받았고 하네요. 지난주보다 2% 가량 오른 1만1320원을 나타냈습니다.
제철을 맞은 딸기는 늘어난 수요만큼 공급이 함께 늘어 가격균형을 지속했습니다. 이번 주는 1만2960원으로 지난주(1만2800원) 가격과 동일한 수준입니다.
한우 가격은 소폭 내렸지만 지난주와 큰 차이를 느끼긴 어려운 수준입니다. 이 주에는 500g당 3만4000원입니다. 전주 가격(3만5000원)보다 3% 가량 내리긴 했지만 체감할 만한 수준은 아니죠. 가격부담의 짐을 내려놓으려면 조금 더 기다려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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