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라스베가스 스마트 호텔 사업 진출

1600실 규모 사하라 호텔에 에너지관리시스템 등 ICT 솔루션 구축
  • 등록 2013-10-15 오전 10:51:11

    수정 2013-10-15 오후 12:12:2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030200)가 호텔의 본고장 라스베이거스에 진출한다.

KT는 15일 부동산 개발사 SBE(회장 Sam Nazarian, www.sbe.com) 및 자산운용사Stockbridge Capital Group(회장 Terry Fancher, www.sbfund.com)과 함께 라스베이거스 소재 사하라호텔(Sahara Hotel and Casino)의 ‘호텔 ICT 솔루션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규모는 150억 원이다.

사하라호텔은 객실 1600개와 카지노, 레스토랑, 쇼핑몰 등을 갖췄으며, 1952년 설립된 이후 현재 리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해당 호텔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출력 조절 장치, 센서 등을 결합해 자동으로 조명 강도를 조절해 관련 에너지를 60% 이상 줄일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한다. 호텔의 상징인 대형 전광판(Marqee), 구름형태의 나선형구조의 LED 디스플레이(Mood Cloud), 영상을 투사해 건물 외벽을 장식하는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 카운터 및 벽면 전체에 비디오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

15일 미국 라스베가스 현지에서 1,600실 규모의 호텔 에너지관리시스템 사업수주계약 후 SLS관계자들과 KT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KT는 그동안 국내 에너지관리시장에서 확보한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해외진출을 타진해 왔다. KT 우면·선릉·서초·과천·군포사옥, BC카드, 이마트, 제주실증단지, 대전 GS칼텍스연구소, 세종시 첫마을 복합 커뮤니티 단지, 부띠크 모나코빌딩 등에 BEMS를 적용해 에너지 사용량 관리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지능형 전력수요관리 산업에서 지난해 53%, 올해 57%의 시장점유율로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5월부터 핀란드 국가기술단지의 전력 사용상황도 원격으로 관리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다.

김홍진 KT G&E(Global & Enterprise)부문 사장은 ”최고의 파트너인 SLS와 협력해 KT의 IT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첨단 호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LS Las Vegas Hotel & Casino의 Rob Oseland 대표는 “KT와의 원활한 협력을 통해 호텔 투숙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주기 위해 최적의 서비스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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