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이번 수상을 통해 국내 연구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전통 한국 음악 연구를 세계 무대에 알렸다.
|
ISMIR 2024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음악정보학 및 음악인공지능 분야의 국제 학술대회로, 구글 스칼라 기준으로 Music/Musicology 분야에서 높은 영향력을 자랑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 샌프란시스코의 Hyatt Regency에서 열렸다.
정다샘 교수 연구팀은 논문 “Six Dragons Fly Again: Reviving 15th-Century Korean Court Music with Transformers and Novel Encoding”을 발표했다.
연구 방법
연구팀은 국립국악원의 정악 정간보를 자동으로 인식할 수 있는 광학음악인식 기술을 개발하여 정악 정간보 데이터셋을 구축했다.
또한, 정간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코딩 방식을 고안하고, 이를 바탕으로 트랜스포머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해 15세기 음악의 선율을 현대에서 연주 가능한 형태로 재생성했다. 최종적으로, 재생성된 선율을 바탕으로 현행 정악 편성을 위한 연주보도 완성되었다.
연구 의의
이 연구는 정간보 형식을 그대로 활용한 인코딩 방식을 처음으로 제안하고, 이를 광학음악인식 기술을 통해 데이터셋으로 구축해 공개한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또한, 한국 전통음악을 비서구권 음악으로 적절하게 다루면서 음악 인공지능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ISMIR 2024 프로그램 위원회는 이 연구를 높은 수준의 음악 인공지능 기법 활용과 뛰어난 음악 작품 완성도로 높이 평가하여, Best Paper Award 세 편 중 하나로 선정했다.
국내 연구팀이 ISMIR에서 Best Paper Award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는 국내 연구의 뛰어난 역량을 국제 학계에 알리고, 인공지능을 통한 국악 적용 사례를 세계에 소개하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