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반대하는 뜻을 국회에 전달하기 위해 849명의 반대 서명을 모아 제출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인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회에서 ‘R&D 예산 삭감 반대 대학생 단체 서명 전달식’을 개최하고 849명의 서명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정문 의원은 “과기부 장관이 과학계와 학생들의 우려를 불식하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대안이 제출된 바 없다”며 “정부가 조속히 예산 증액에 동의해 달라”고 말했다.
조승래 의원은 “R&D 예산 삭감은 청년들로 하여금 한국에서 연구자로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인지 근본적인 회의를 갖게 한다”고 예산 증액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 8월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며 R&D 예산을 전년 대비 16.6% 삭감한 것에 대해, 당초 증액안이었던 예산안이 대통령 지시 이후 급격한 삭감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불법과 졸속이 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따라 연구자들과 과학기술단체뿐만 아니라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