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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Edtech)란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교육 효과를 높이는 제품·서비스를 총칭한다. 교육부는 향후 공교육에도 에듀테크를 도입해 교육 소프트웨어·프로그램 등이 학교 수업에 적극 활용되도록 할 방침이다.
예컨대 문화 유산을 통해 우리 지역 역사를 배우는 수업이 있다면 ‘구글 스트리트 뷰’를 통해 문화재의 실제 위치와 모양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조사한 뒤 팀별로 ‘패들렛’의 지도 기능을 활용해 우리 지역 문화유산 안내도를 만들어보는 수업이 가능하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6월 인공지능(AI)디지털 교과서 개발에 착수, 2025년부터 수학·영어·정보·국어(특수교육) 교과에 AI교과서를 우선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에 앞서 학생들이 모두 태블릿 등 디바이스를 소지할 수 있게 하고 이를 통해 에듀테크 도입의 시너지를 높일 방침이다. 올해 6월 기준 초중고 학생의 58%에게만 디바이스가 보급된 상황인데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 교육부 관계자는 “디지털교과서가 학생 개개인의 맞춤형 교육을 위한 것이라면 에듀테크 진흥방안은 교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교사 연수도 강화한다. 동료 교사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터치(TOUCH)’ 교사단 등 선도교사를 집중 양성하고 동료 교사에 대한 디지털 코칭이 가능하도록 연수를 지원한다. 터치 교사단 수는 올해 400명을 시작으로 2025년에는 2000명까지 양성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조달시스템(학교장터) 개선을 통해 구매 편의를 제고하는 등 학교의 제도·환경이 디지털 친화적으로 변화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케이(K)-교육의 상품가치를 정립하고, 디지털 교육과 결합한 에듀테크 수출도 활성화하며 디지털 교육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연계한 해외 진출도 촉진하겠다”고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에듀테크진흥법 마련과 데이터 개방 확대를 통해 다양한 기술과 콘텐츠 간 결합을 촉진할 것”이라며 “에듀테크가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유해성 점검 체계를 구축하고 AI 시대의 디지털 교육 규범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