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내년 수출액 5500억불, 올해보다 6~7% 증가”

글로벌 교역환경 개선 등 긍정적 요인에 수출 증가
주요국과 수출 전반적 확대, 日·중동은 올해와 비슷
‘반도체 슈퍼사이클’ 예상, 주력·신성장·비대면 품목 견인
코트라 해외마케팅 집중지원, 무역투자 디지털전환도
  • 등록 2020-12-21 오전 9:33:45

    수정 2020-12-21 오전 9:33:45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트라가 내년 우리나라 수출액을 5400억~5500억 달러를 전망하며 올해보다 약 6~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수출 확대가 예상되고 특히 주력·신성장·비대면 관련 품목이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코트라는 이 같은 수출 확대 국면에서 내년에 중소·중견기업 수출 활력 제고, 해외진출 시장·품목 다변화, 글로벌 일자리 연계 투자 활력 제고 등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 수출 추이 및 전망 (단위: 억 달러, %/자료=코트라)


올해 수출 -6% 예측, 내년 반도체·석유 수출 확대 전망

21일 코트라가 발표한 ‘2021년 수출 전망 및 코트라 사업운영계획’에 따르면 내년 우리나라의 수출은 5400억~5500억 달러 수준으로 관측됐다. 이는 코트라의 전 세계 84개국 127개 해외무역관과 바이어 및 주재상사 등 정보원 의견을 종합한 결과다. 올해 수출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대비 6% 안팎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 수출 전망치는 올해보다 대략 6~7% 늘어날 것이란 게 코트라의 분석이다.

내년 수출 증가 전망에 대한 긍정적 요인은 글로벌 교역환경 개선, 반도체·원유 등 주력 제품의 단가 회복, 신성장 품목의 호조세 지속,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기대, 온라인 수출 확대 등이다. 반면 불안 요인으로는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보호무역주의 확산,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 증대 등이 우려된다.

국가별로는 중국·미국·인도·아세안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주요 교역국 경기개선, 유럽·미국의 친환경정책 등으로 수입 수요 확대 등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 다만 일본과 중동 수출은 올해 수준을 크게 벗어나진 않을 전망이다. 일본은 경기침체 장기화와 소비회복 지연 등이, 중동은 유가회복 지연과 프로젝트 시장 침체 우려 등이 불안요소다.

품목별로는 주력·신성장·비대면 관련 품목이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수요 회복, 단가 상승, 5G 확대,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으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예상되며 석유제품은 유가 상승에 힘입어 수출 확대가 전망된다. 주요 국의 친환경 정책이 지속되고 의료·보건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신성장 품목 수출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경제 일상화로 IT·홈코노미 제품 수요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코트라는 내다봤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올해는 우리에게 커다란 위기와 새로운 기회를 모두 안겨줬다”며 “위기 속에서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기회의 싹을 틔워 2021년에는 우리 수출의 새로운 지평을 열자”고 강조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


코트라, 中企지원 확대…‘디지털 전환’ 본격 추진

코트라는 내년에도 코로나19 전개 상황에 따라 시나리오별 사업·예산 운영체계를 수립해 대응할 계획이다. 우선 중소·중견기업 성장단계별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확충하고, 내수·수출 초보기업의 수출기업화 성공사례를 올해 4200개에서 내년 5000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해외마케팅 참가고객 1만6000개사를 대상으로 무역투자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생성하는 인공지능(AI) 보고서 등 정보 제공도 시작한다. 홈코노미 등 포스트 코로나 신 수요 분야 해외마케팅을 집중해 지원기업 수를 올해 2629개사에서 내년 3000개로 확대키로 했다.

글로벌가치사슬(GVC) 재편에 따른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보탠다. 글로벌 파트너링(GP)센터를 10개로 늘리고 스마트시티 협력지원센터도 2개 이상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소·부·장 진출 플랫폼인 온라인 GP 전용관을 운영해 납품 수요를 400건 발굴, 국내기업 상품을 2000건 등록하고 글로벌 기업 회원 1000개사를 유치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신규 FTA 발효를 고려한 FTA 활용지원센터도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에 추가로 신설한다. 더불어 코트라는 내년에 외국인투자유치에 적극 나서 올해 1900건, 180억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건수와 신고액을 내년엔 2000건, 200억 달러로 확대키로 했다.

코트라는 핵심사업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내년부터 ‘무역투자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 ‘코트라 디지털 전환 로드맵’에 따라 △더 많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 제공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무역투자 서비스 온오프라인 연동 △일하는 방식 혁신으로 ‘워크 스마트’ 조직문화 구현 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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