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내년 전기차 3종 예정‥`전기차 대중화 원년` 삼는다

현대차, 내년 중순 준중형 CUV `아이오닉5` 출시
기아차, `CV` 출시 예정‥고성능 GT 모델될지 관심
제네시스 전기차 출시 관측‥프리미엄 소형 SUV 유력
  • 등록 2020-12-06 오후 3:41:56

    수정 2020-12-06 오후 9:35:45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내년 전기차(EV) 전용 플랫폼인 E-GMP를 통해 신차를 양산하며 ‘전기차 대중화 원년’으로 삼는다. 현대·기아·제네시스 브랜드까지 전기차 새 모델을 연이어 내놓으며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 좌측부터 아이오닉 6, 아이오닉 7,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공개하며 내년 전기차 신차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E-GMP 플랫폼을 도입한 전기차 11종을 포함해 총 23종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E-GMP를 기반으로 한 전용 전기차 출시 계획이다. 먼저 현대자동차(005380)는 이미 런칭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브랜드를 통해 준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아이오닉5’를 선보인다. 무엇보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의 첫 CUV로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을 모두 살릴 전망이다.

아울러 기아자동차(000270)도 전기차 프로젝트인 ‘CV’를 통해 전용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차급은 알려진 바 없지만, 현대차가 준중형 CUV인 아이오닉을 시작으로 2022년 중형 세단 `아이오닉6`, 2024년 대형 SUV `아이오닉7`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경쟁자인 기아차의 첫 전용 전기차는 현대차와 다른 차급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지난 4일 열린 현대차그룹 오픈 R&D(연구개발) 데이 2020’에서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이 “내년 기아차의 고출력 그란 투리스모(GT) 버전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만큼 기아차의 첫 전기차가 고성능 GT로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알버트 비어만 사장이 E-GMP를 통해 ‘고성능 차량 구현’을 수차례 강조한 만큼 현대차와 달리 고성능 전용 브랜드가 없는 기아차가 첫 전기차로 고성능 모델을 선택해 본격적인 라인업 구축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기아차 관계자는 “내년에 출시하기로 한 CV 전용 전기차가 GT 모델인지, 대중적인 차량인지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전용 전기차 외 별도의 GT 모델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 외에도 제네시스 브랜드에서도 E-GMP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미 제네시스는 내부에서 프로젝트 ‘JW’를 통해 전용 전기차 양산 준비에 들어간 상황이다.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는 전체적으로 GV80의 디자인과 맥을 같이하는 프리미엄 소형 SUV가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 스포츠 콘셉트카 RM20e.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내년에 기존 소형 SUV 코나 EV와 니로 EV, 세단 해치백 아이오닉 EV를 포함해 총 6가지의 전기차 라인업을 확보하게 돼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설 채비를 갖추게 된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1~9월 전기차 누적 판매는 총 13만대로 점유율 7.2%로 글로벌 자동차 업계 중 4위에 자리하고 있다. 3위인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8.2%) 턱밑까지 쫓아온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세계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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