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CEO(오너 포함) 159명의 지난해와 올 상반기 경영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평균 53.62점으로 집계됐다.
500대 기업 CEO의 경영평가는 반기 및 결산보고서 제출 기업 중 1년 이상 재임한 CEO를 대상으로 했다. 평가비중은 지난해와 올 상반기 경영성과를 50대 50으로 했다.
항목별 점수는 △매출성장률 △연평균성장률(CAGR) 초과수익률 △자기자본이익률(ROE) △부채비율 △고용증가율 등 5개 부문에 각 20점을 부여해 총 100점 만점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미·중 무역 갈등 및 글로벌 저성장 기조에 이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매출과 이익, 고용 등 전반적인 경영지표들이 배점의 절반 수준에 머물면서 평균 점수도 50점대 초반에 머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500대 기업 CEO의 평균 경영점수(54.26점)에 비해 0.64점 낮아졌다.
항목별 평균 점수는 △CAGR 초과수익률이 11.66점으로 가장 높았고 △고용 11.07점 △매출성장률 10.83점 △부채비율 10.09점 △ROE 9.97점 등이었다.
대내외적 악조건 속에서도 경영성적이 60점을 넘은 CEO는 전체의 19.5%(31명)에 달했다.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와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는 각각 70.94점, 70.36점으로 70점 이상을 획득했다. 기우성 대표는 고용 부문 점수가 17.19점으로 가장 높았고 △CAGR 초과수익률(16.63점) △매출성장(14.13점) △ROE(12.5점) △부채비율(10.5점) 등 전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고용 항목은 전체 CEO 중 가장 높아 산업계 전반적인 고용 위축 분위기에서도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13개 업종별 경영점수 상위 3인의 평균 점수를 산출한 결과 운송업종 CEO가 평균 65.7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제약(65.06점) △건설 및 건자재(64.19점) △서비스(인터넷·게임)(62.92점) △자동차·부품(62.5점) △서비스(기타)(61.6점) △식음료(61.37점) △석유화학(61.2점) △IT전기전자(60.69점) 등도 60점 이상이었다.
업종별 경영점수가 가장 높은 CEO는 △IT전기전자(전영현 삼성SDI(006400) 대표, 62.51점) △자동차·부품(최준영 기아차(000270) 대표, 62.81점) △철강(최정우·장인화 포스코(005490) 대표, 60.2점) △건설 및 건자재(조남창 대림건설 대표, 69.63점) △석유화학(신학철 LG화학(051910) 대표, 62.3점) △제약(기우성 셀트리온 대표, 70.94점) △식음료(손경식·강신호 CJ제일제당(097950) 대표, 66.48점) △생활용품(차석용 LG생활건강(051900) 대표 64.24점) △유통(정교선·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 65.29점) △운송(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 70.36점) △서비스(인터넷·게임)(김택진 엔씨소프트(036570) 대표, 64.58점) △서비스(기타)(이해선 코웨이(021240) 대표, 62.36점) △조선·기계·설비(남준우 삼성중공업(010140) 대표, 59.99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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